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이기 때문에 수용성인 혈액에 녹지 않는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려면 단백질 성분과 결합하여 지단백 형태를 취해야 한다. 이들은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고밀도 및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분된다. 두 지단백 중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고 관상동맥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저밀도 지단백(LDL)이라고 한다.

 

고지혈증 증상은 20~30년 간 저밀도 지단백이 축적되면서 서서히 발생하게 된다.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동맥경화증,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식이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짜고 단 음식, 포화지방산 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대신에 등 푸른 생선, 오징어 등 불포화지방산 음식과 과일, 해조류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홍삼은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홍삼의 혈류 개선 효과는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밖에도 국내외 5,000여건의 논문 및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고지혈증 증상을 완화하는 홍삼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는 임상실험을 통해 홍삼과 고지혈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고지혈증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뒤 중성지방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중성지방 함량이 무려 17.6%나 감소했다. 곽 박사는 “홍삼 성분이 중성지방 분해효소인 LPL(lipoprotein lipase)을 활성화하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의과학대학교 정동혁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 섭취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고지혈증 증상이 있는 환자 10명에게 2주간 홍삼을 복용시키며 콜레스테롤 변화량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홍삼 복용 후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게는 10mg/dl에서 많게는 무려 80mg/dl가까이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홍삼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정상화에 도움이 되어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홍삼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좋지만, 모두가 홍삼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 홍삼의 효능은 ‘진세노사이드(홍삼의 사포닌)’라는 약리 성분에서 나온다. 이 성분은 30여종 고분자 화합물인데, 작은 입자로 쪼개지는 과정을 거쳐야 체내에 흡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때 필요한 성분이 바로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다.

 

하지만 체질상, 한국인의 37.5%는 장내에 프라보텔라오리스가 없어서 홍삼을 먹어도 고지혈증 증상을 개선하기 어렵다. 이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는 나머지 62.5%의 사람도 개인의 체질과 장내 환경에 따라 약리 성분 체내 흡수율이 달라진다(출처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이에 경희대학교 약학과 김동현 교수는 “효삼의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은 일반 홍삼과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효삼은 장내와 유사한 환경에서 미생물로 발효시킨 홍삼을 말한다. 발효 과정을 거친 진세노사이드는 작은 입자로 분해되면서 체내에 흡수되기 최적의 상태가 된다. 즉, 효삼을 먹으면 장내 미생물의 보유 여부와 체질, 장내 환경과 상관없이 약리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효삼이 개발되면서 관련 연구 결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효삼의 생체이용율 평가’에서 효삼과 일반 홍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발효 과정을 거치면 홍삼의 효과가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효삼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까다로운 공정과 기술력 및 기초설비의 한계로 ‘G사 효삼’을 비롯한 소수의 업체에만 발효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G사 효삼은 발효 기술로 특허 등록을 받아 화제가 됐다. 해당 업체는 ‘특수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준대상(식품부문 1위)을 수상하였다.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준대상을 수상한 'G사 효삼'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바로 고지혈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고지혈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서서히 우리 몸을 망가트린다. 따라서 평소에 규칙적으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홍삼을 먹으면 탄력 있는 혈관을 유지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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