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900만 명에 이르며 60세 이상은 두 명 중 한 명이 고혈압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이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가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의 혈압 수치조차 모르고 있었다. 젊어서부터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발병 위험이 급증하게 된다.

 

통상 혈압을 2mmHg만 낮춰도 심장병을 7%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혀졌다. 반면에 혈압이 10㎜Hg 높아질 때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배씩 늘어난다. 때문에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의 혈압정상수치를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

 

서양의학의 창시자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한 병은 약으로도 고치기 힘들다’며 올바른 식습관을 강조했다. 혈압 또한 마찬가지로 식단조절이 선행되지 않으면 관리가 어렵다. 특히 동물성 음식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들어있어 섭취를 삼가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혈액과 함께 돌아다니다가 혈관 벽에 흡착되어 혈관을 막기 때문이다.

 

반대로 식물성 음식은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배변을 쉽게 만들고, 포만감을 주어 체중조절에 좋다. 또한 고혈압은 대사기능이 낮아지면 영양소 흡수율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쉬운 발효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 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효능이 입증된 홍삼의 섭취를 권장한다. 홍삼의 혈류개선 효과는 식약처에서 공인했으며, 다양한 사례로 효능이 검증됐다. 수천 건이 넘는 자료들 중 몇 가지 연구결과를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보자.

 

정동혁 차의과대학교 교수팀은 임상실험으로 홍삼이 혈압강하에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교수팀은 고혈압 환자 10명에게 2주 동안 홍삼을 복용시키며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혈압이 평균 14%나 감소됐다. 특히나 이전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이 떨어졌다. 무려 163mmHg의 혈압을 보였던 한 환자는 홍삼을 복용하고 나서 130mmHg으로 낮아져 혈압정상수치에 가까워졌다. 이에 정 교수는 ‘홍삼성분이 혈관 내피세포에 침투하여 일산화질소를 분리시켰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되며 효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박사팀의 실험을 살펴보면 홍삼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사팀은 실험쥐에 홍삼추출물을 투여시키고, 전후의 심박출량을 관찰했다.


*심박출량 : 심장에서 1분간 혈액을 내보는 양.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

 

관찰 결과, 실험쥐들의 심박출량이 홍삼추출물 투여 전보다 무려 1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혈관이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된 심근경색 면적 또한 절반수준까지 감소하였다. 이는 홍삼이 고혈압 환자가 노출되기 심혈관 질환 예방, 증상완화에 제격임을 잘 보여준다.

 

여러 사례를 통해 홍삼이 혈압정상수치 유지에 도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홍삼제품이 같은 효험을 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져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홍삼의 효능은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에 의해 구현된다. 그래서 홍삼을 먹는 이유가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약처에서는 홍삼 품질의 척도로 진세노사이드의 함량 표기를 권장하고 있다. 함량에 따라 효능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원대학교 손은화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진세노사이드 섭취량이 많을수록 면역체계 활성물질이 더 많이 생산됐다.

 

다만, 진세노사이드는 입자가 커서 그대로 체내에 흡수시킬 수 없다. 때문에 입자를 잘게 쪼개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여기서 분해효소로 쓰이는 것이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다.

 

문제는 한국인 37.5%가 프라보텔라오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홍삼 효능을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또한 나머지 62.5%도 장내 환경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홍삼의 효험을 기대하기 어렵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참고).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삼 제조방식이 연구됐다. 그리고 마침내, 홍삼을 ‘발효’시키면 미생물에 의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이러한 제조방식으로 만든 홍삼이 바로 ‘효삼’이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김동현 교수는 ‘효삼의 약리성분 체내 흡수율이 홍삼 대비 100배 높다’고 발표하여 화제가 됐다. 효삼은 발효과정에서 특수 미생물이 약리성분이 잘게 분해시키기 때문에 장내 환경, 프라보텔라오리스 보유 여부를 신경 쓸 필요 없이 혈압정상수치 유지를 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효삼 브랜드 중 대표 격인 ‘G사 홍삼’의 행보가 눈에 띈다. G사 홍삼은 세계발명대회에서 준대상(식품부문 1위)을 거머쥔 발효기술을 사용해 전 제품을 효삼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진세노사이드(Rg1+Rb1+Rg3)가 30mg 이상 함유돼 있어 시중 제품들과 함량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삼 제품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보통 2~13mg으로 알려졌다.

 

건물을 세우기 전에 토대를 다지는 것처럼 혈압정상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식단조절이 먼저다. 약의 도움을 받아 잠시 극복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앞서 소개한 홍삼 같은 혈압관리에 효과적인 식품 섭취를 습관화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기억하며 평상시 건강관리에 힘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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